경제
여성, 탈모시장의 큰 손으로
입력 2019-08-08 13:22 

여성이 탈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올라섰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해 1~7월간 탈모관리용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60%를 차지해 남성(40%)을 앞질렀다.
5년 전인 2014년 한 해 기준으로 탈모관리용품 구매 비중에서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높았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와 함께 젊은층의 구매 비중도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탈모인 중 여성 비율은 45%로 남성보다 다소 낮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탈모 증상의 정도가 약한데다, 전문 병원을 찾기 전에 스스로 관리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대별 구매현황에서는 40대가 40%로 가장 높았다.
또 2030등 젊은 세대들 비중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2030세대 구매 비중은 46%로, 작년 동기 대비 7% 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인 2014년 한 해와 비교해서는 10% 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탈모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는 것으로 풀이되며, 탈모가 본격화 되기 전 비용과 시간을 적극 투자해 관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0%, 30대 36%, 그리고 50대 이상이 14%다. 20대 구매 비중이 두 자릿수를 차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인기 탈모 관리 용품은 가정용 탈모치료기로 올해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19%) 급증했다. 이 외에도 진동으로 두피를 마사지 해 주는 두피마사지 판매가 37% 증가했고, 탈모샴푸 및 흑채도 각각 20%, 8%씩 늘었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장은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전문 관리기기 등을 구입해 보다 적극적으로 탈모를 관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며 "최근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집에서도 손쉽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관련 상품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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