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명품 남성·슈즈 강화·팝업매장 전면에

국내 명품 브랜드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갤러리아백화점이 최신 트렌드에 맞춰 명품관을 개편한다.
루이비통과 구찌 등 선호도 높은 브랜드의 남성관과 슈즈 브랜드 일부를 웨스트로 옮기는 대신, 최정상급 명품 브랜드의 상시 팝업존을 15일 명품관 이스트 1층에 처음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대표 김은수)은 올 가을겨울(F/W)시즌을 앞두고 압구정동 명품관 이스트의 상당수 명품 브랜드를 웨스트관로 이전하면서 리뉴얼 수준의 매장개편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명품관 이스트 정문 입구에 마련한 86㎡규모 팝업존의 첫 주자는 프랑스 명품 '디올(Dior)'로 15일부터 29일까지 올 가을과 겨울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아시아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디올의 레이디 디올백, 테디-디 펌프스, 디올캠프 메신저백 등 가방과 신발 일부 신상품을 아시아와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명품관 웨스트 외관

한편 이스트에 있던 루이비통 구찌 벨루티 등 명품남성 브랜드를 웨스트로 옮겨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크리스챤루부탱 지미추 마놀로블라닉 등 명품여성 슈즈 브랜드도 웨스트로 옮겨 10월부터 3층 럭셔리 슈즈존을 차례로 연다. 셀린 남성 국내 1호점과 펜디 남성 등이 추가되고 이탈리아 명품 슈즈 브랜드 아쿠아주라 단독 매장도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상당수 매장들이 길게는 4개월 간 공사에 돌입하고 웨스트 5층에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가구 존이 구성되고, 차(Tea) 전문 브랜드도 12월 새로 문을 열게 된다. 기존 신규 디자이너 등의 컨템포러리관 성격이 짙었던 웨스트관에 이스트관의 명품 DNA를 이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명품 남성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32% 신장했고, 올해 상반기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명품 남성 브랜드를 집중력 있게 보여주어 명품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30, 40대 남성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관도 명품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한다. 하이주얼리·워치 매장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랑에운트죄네'가 12월 오픈하며 국내 최고의 명품시계 집결지로서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한다. 또 이스트관 4층 갤러리아가 자체 운영하는 남성 패션 편집 매장 '지스트리트 옴므 494'가 웨스트 편집매장인'지스트리트 옴므 494 +'와 통합해 두 배 규모로 열었다. '로로피아나'를 비롯한 명품 남성 브랜드 다수가 이스트관 4층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