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 최고 35도 계속되는 찜통더위…9호 태풍 `레끼마` 산둥반도 향할듯
입력 2019-08-08 11:36 
[사진 제공 = 연합뉴스]

9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에 구름 많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 오후 들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9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오후(12~18시)에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남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8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숨막히는 '찜통더위'도 계속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 기온은 31∼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5~34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일부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고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40㎞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한반도에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상청은 '레끼마'가 대만 북쪽을 스치듯이 지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해 11일 오전 9시께 상하이 남서쪽 약 40㎞ 육상, 13일 산둥반도에 있는 칭다오 북동쪽 약 140㎞ 육상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레끼마의 대만 상륙 정도에 따라 강도와 진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또 중국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선선한 기압골과 만나는 정도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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