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일본에 `동시다발` 압박…무역·호르무즈에 방위비까지
입력 2019-08-08 11:31 

일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요구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미국이 무역적자 축소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을 위한 미국 주도 '호위 연합체'에 대한 협력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니온게이자이신문은 8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동시다발적 요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무역협상을 염두에 두고 안보문제를 결부시켜 일본에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세아니아와 아시아를 순방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7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중동의 안정을 위한 호르무즈해협 항행의 자유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일본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앞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호위 연합체와 관련, 기자들에게 "일본이 강력히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동맹은 공평해야 하며 응분의 부담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 후 호위 연합체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에서 검토해 정부 전체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