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지방 올해 '가뭄'…장마철 강수량 평년 절반 수준
입력 2019-08-08 11:08  | 수정 2019-08-15 12:05


올해 장마 기간 중부지방에 내린 비가 평년(1981∼2010년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같은 날인 6월 26일 시작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19일, 남부지방은 지난달 28일, 중부지방은 29일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제주도(24일) 장마 기간은 평년(32일)보다 8일 짧았지만, 중부지방(34일)은 2일, 남부지방(33일)은 1일 길었습니다.

장마 기간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일수는 15.8일로 평년(17.2일)보다 적었고, 강수량은 197.6㎜로 평년(366.4㎜)의 54% 수준에 그쳐 기상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제주도의 강수일수는 13.5일로 평년(18.3일)보다 적었지만, 강수량은 475.3㎜로 평년(356.1㎜)보다 많았습니다.

남부지방의 강수일수는 16.1일로 평년(17.1일)보다 조금 적었지만, 강수량은 358.4㎜로 평년(348.6㎜)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장마 기간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16.0일로 평년(17.1일)보다 적었고, 강수량도 291.1㎜로 평년(356.1㎜)에 못 미쳤습니다.

기상청은 "장마 기간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자주 머물면서 중부지방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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