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같은 신도시 다른 집값 `기반시설`이 갈랐다
입력 2019-08-08 11:01 
위례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 = LH]

같은 신도시라도 핵심시설 밀집 여부에 따라 집갑 상승률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백만㎡ 규모가 넘는 ㎡신도시에는 교통·교육 등 각종 기반시설이 조성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되지만, 그럼에도 이용편리성이 보다 좋은 지역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롯데아울렛, 아이플레스 등 생활편의시설과 인접한 광교센트럴타운 내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2월 입주) 전용 84.96㎡는 지난 2년간(2017년 7월~2019년 7월) 2억8000만원 가량(6억9500만원→9억8333만원) 오른 반면, 같은 기간 광교센트럴타운과 다소 거리가 있는 '광교해모로'(2012년 6월 입주) 전용 84.52㎡는 1000만원 가량(4억500만원→4억6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위례신도시도 트랜짓몰을 중심으로 한 휴먼링 내 입지 유무에 따라 시세가 엇갈린다. 휴먼링 내 위치한 '위례아이파크1차'(2015년 11월 입주) 전용 87.88㎡는 2년간 약 4억원(8억5500만원→12억5000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휴먼링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위례센트럴푸르지오'(2016년 4월 입주) 전용 94.72㎡는 동기간 약 1억원(9억원→10억2500만원)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최근 분양에 나섰거나 나설 물량 중에서도 주변의 기반시설이나 개발계획을 강조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제2자유로 삽다리IC 인접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운정3지구 A27블록 전용 59~84㎡ 1010세대), 학교 용지(계획) 인근 '호반써밋 고덕'(고덕국제도시 A-22블록 전용 84~112㎡ 658세대), 호수공원 센트럴파크 옆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송도국제도시 E5블록 전용 80~198㎡ 351세대) 등이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최근 주택 시장에 분양가상한제, 주택채권입찰제 도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예고로 인해 집값이 출렁이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신도시 내 인기 지역에 위치하거나, 새롭게 들어설 단지들은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돼 가격 하락세를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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