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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등판 마친 메이 "더 편해졌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8-08 08:40 
다저스 신인 메이가 두 번째 등판을 가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더스틴 메이가 빅리그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메이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3개였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결국 2-1로 역전승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등판보다 더 편했다. 오늘은 더 통제가 잘되는 모습이었다. 스트라이크존 컨트롤도 잘됐고 페이스 조절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아웃을 빠르게 잡으면서 이닝을 빨리 끝냈고 오래 던질 수 있었다. 좋았다. 로케이션이 더 좋아졌다. 스트라이크존을 더 잘 활용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가 스트라이크존의 낮은 코스 공략에만 집중하지 않고 모든 사분면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도 "지난 경기는 낮은 코스 공략에 집중했다면, 오늘은 높은 코스도 같이 공략해다. 위 아래, 안쪽 바깥쪽으로 변화를 더 자주 줬다. 계획대로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투구의 위치를 여기저기 잘 옮겼다"며 개선된 점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스트라이크존의 사분면을 잘 활용했고 볼배합도 좋았다. 모든 사항을 다 챙겼다고 생각한다. 투수코치와 함께 아주 좋은 계획을 준비했다. 정말 보기 좋았다"며 메이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의 공을 받은 러셀 마틴은 "메이는 정말 좋은 싱커와 커터를 가진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는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활용했다. 타자와 승부 후반에는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을 이용해 수싸움을 했다. 싱커를 낮게 가져가다가 포심 패스트볼로 승부하는 모습이 좋아다. 좋은 타자들을 빨리 잡을 수 있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메이는 기존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재활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한 차례 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들뜬 표정으로 "다음 등판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정말 설렌다. 팀이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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