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작…인상에 합의"
입력 2019-08-08 07:00  | 수정 2019-08-08 07:38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정부가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고도 주장했는데, 우리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작을 알린 건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입니다.

그동안 한국으로부터 거의 얻은 게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내는 것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와의 방위비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80년 넘게 한국을 도왔지만, 그 대가로 얻은 것이 거의 없다며, 이번에는 한국이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수년 동안 매우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국이 그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지불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곧 개시될 협상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내일 예정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장관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방위비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으로부터 큰 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이끌어내려는 일종의 압박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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