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태극기 부대 같은 극우 학생"…하태경 "스승 자격 없다"
입력 2019-08-08 07:00  | 수정 2019-08-08 07:41
【 앵커멘트 】
청와대를 떠난 조국 전 민정수석, 연일 SNS를 달구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자신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학생들에 대해 "태극기 부대 같은 극우"라며 적대감을 드러냈는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조 수석을 향해 스승 자격이 없다며 일갈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의 서울대 교수 복직을 비판한 보수 성향 서울대생 모임 '트루스 포럼'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조 전 수석이 교직을 내려두고 정치를 하길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모임을 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임은 '탄핵반대 서울대인 연대'라는 이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도 "서울대 안에 태극기 부대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는 게 안타깝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트루스 포럼'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극우는 나치, 파시즘 같은 국가사회주의나 민족사회주의를 말하는데 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또, 탄핵에 대한 견해 차이를 극우로 매도하는 것 역시 정치적 선동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거들었습니다.

하 의원은 어떻게 스승이 제자를 '극우'로 부를 수 있냐며, 이런 분이야말로 독재의 후예고 스승의 자격이 없는 만큼 학교를 떠나는 게 낫다고 일갈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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