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성 종이공장 화재 현장감식…오늘 소방관 영결식 엄수
입력 2019-08-08 07:00  | 수정 2019-08-08 07:36
【앵커멘트】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안성 종이박스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공장 관계자로부터 지하에 가연성 물질이 보관됐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도 구하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석원호 소방장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집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헬멧과 마스크를 쓴 감식요원들이 잿더미로 변한 공장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재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안성 종이공장 화재의 원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식은 처음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붕괴 위험 때문에 불이 난 지하 1층에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외부만 감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요섭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내부 구조물과 구조를 살펴볼 수 없어서 현상태로는 발화부가 어디인지, 발화 원인이 무엇인지,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는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 불이 잘 붙는 화학 물질 서너 가지가 보관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장에서 소방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1개를 회수해 복구를 의뢰했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숨진 고 석원호 소방장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10시 안성시 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집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정영진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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