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단호한 대응" 수출 규제 추경 2천 7백억 원 투입
입력 2019-08-04 08:40  | 수정 2019-08-04 09:36
【 앵커멘트 】
정부가 어제(3일)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추가경정예산도 의결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고 관련 부처는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째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한미일 안보공조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처사입니다. 일본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습니다."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이 총리는 부품, 소재 산업을 강화하는 예산을 내년에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주는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겠다고 말해 여론전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외교적 노력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 5조 8천억 원이 의결됐는데 이 가운데 2천 7백억 원이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쓰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찾아 이 예산이 투입될 기업 현황을 챙겼습니다.

또, 백색국가 제외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금융 지원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피해 기업의) 자금 상환 부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대출과 보증을 일괄 만기 연장하는 방안을 시행하겠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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