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북부서 규모 5.4이상 지진 연달아 발생…최소 8명 사망
입력 2019-07-27 14:4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필리핀 북부에서 규모 5.4 이상의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6분쯤 필리핀 루손 섬의 바타네스주 이트바야트에서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 지하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세 시간가량 흐른 오전 7시 38분쯤 규모 5.9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어 오전 9시 24분경 바타네스주 바스코시 북동쪽 14㎞ 지점에서 규모 5.8 지진이 관측됐다.
세 차례 강력한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피해가 크게 늘었다. 강력한 연쇄 지진 후에도 여러 차례 여진이 관측됐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재난당국은 주민들이 잠든 시간에 많은 주택이 붕괴하는 바람에 최소 8명이 숨지고 60명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주민 1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립된 지 130년이 넘는 교회를 비롯해 건물이 잇따라 파손되고, 이트바야트시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도로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4월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쿠다트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