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들 사회공헌활동에 9900억원 써…1위는 KB국민銀
입력 2019-07-23 15:29  | 수정 2019-07-23 15:49

지난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활동 비용을 지출한 곳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NH농협은행을 제친 것이다.
23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18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전체에서 지출한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990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7417억원보다 33.5% 늘어난 숫자다.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약 7% 수준으로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분야별로는 마이크로크레딧 등 서민금융 분야가 45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공익 활동에도 3497억원이 쓰였다. 학술·교육, 메세나·체육 등의 활동에도 각각 981억원, 774억원이 사용됐다.
은행별로는 1903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한 KB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NH농협은행은 1478억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1511억원을 지출한 신한은행이 2위를 차지했고 우리은행(1065억원), IBK기업은행(1056억원), KEB하나은행(1011억원)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BNK부산은행이 405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해 가장 많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휴면예금과 휴면자기앞수표 출연 등을 통해 은행권이 공동으로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펼쳤다"며 "올해는 교육사업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사업 등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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