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증시 `주르륵`…인버스ETF `두둥실`
입력 2019-07-22 17:55 
국내 증시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코스피·코스닥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레버리지 ETF는 금과 일본 엔화, 미국 장기국채, 미국 달러 등 안전자산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 3개월 수익률은 20%에 육박했다.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9.86%였고 최근 1개월 수익률도 7.18%를 기록했다.
또 KBSTAR 200선물인버스2X의 3개월 수익률은 7.35%였고, TIGER KRX300선물인버스는 같은 기간 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이 정책 공조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무역갈등과 정책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한국 정책당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이용해 성장률 급락을 막고 대외 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했다. 증권업계는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크게 살아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지 여부가 불안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레버리지 ETF 가운데 3개월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금, 일본 엔화, 미국 장기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는 3개월 수익률이 25% 이상이었고, 일본 엔화와 미국 장기국채 레버리지는 12~1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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