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SBC, 한-베트남 최초 블록체인 신용장 거래 완료
입력 2019-07-22 16:30 

홍콩계 글로벌 은행 HSBC그룹은 한국과 베트남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용장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HSBC그룹이 주도한 디지털 신용장 거래로는 7번째 성사된 계약이다.
HSBC 측은 "이번 거래는 한국의 다국적 화학기업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이 베트남의 플라스틱 가공업체 듀이탄에 블라스틱 원자재를 수출한 것으로, 모든 과정이 HSBC의 블록체인 플랫폼 '볼트론'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HSBC에 따르면 업체간 신용장 개설과 서류 교환에는 통상 5~10일이 걸리지만, 이번 거래에서는 소요 시간이 24시간으로 단축됐다.
정은영 HSBC코리아 대표는 "HSBC가 한국 최초의 블록체인 신용장 거래를 이끌게 됐다"며 "우리나라는 전세계 5대 수출국가로서 무역 디지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트론은 HSBC 등 8개 글로벌 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무역금융의 신용장 개설부터 서류제시·교환 등의 과정을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당사자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기존 절차에 비해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HSBC는 앞서 지난해 5월 볼트론 플랫폼을 통한 첫 신용장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외 은행·기업 등과 협력하고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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