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상주서 3.9 지진…"올해 내륙 가장 강력"
입력 2019-07-22 07:00  | 수정 2019-07-22 07:32
【 앵커멘트 】
어제(21일) 오전 경북 상주 인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서울 경기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도로를 비추는 CCTV 화면이 갑자기 요동칩니다.

시청 주차장은 물론 문화재 건물들도 진동이 온 듯 흔들립니다.

어제 오전 11시 4분쯤,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서 2km 떨어진 한 마을입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한운섭 / 경북 상주시 외서면
- "얘기 중에 순간 꽝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까 지진이 일어났다고…."

충북은 물론 대전과 충남,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 인터뷰 : 유미정 / 대전 둔산동
-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창문이랑 의자가 흔들려서 뭐지 했는데 지진이라고…."

전국의 119상황실에 접수된 지진 신고는 280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우남철 / 기상청 지진 분석관
- "저주파 에너지는 멀리까지 전달되는데 고층건물 끝쪽에 계신 분들이 느끼셨을 거예요."

경북과 충북 지역에서 느낀 진도 4의 지진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는 수준입니다.

비교적 큰 지진에도 경북의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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