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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휴스턴전 1안타...팀은 7연패에 마무리 부상
입력 2019-07-22 06:18  | 수정 2019-07-22 06:37
추신수는 1회 기습 번트를 댔지만, 아웃됐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추신수도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4가 됐다.
팀은 3-5로 패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최다 연패를 기록하며 50승 49패가 됐다. 이제 5할 승률이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휴스턴은 64승 37패.
추신수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번트를 잘댔다. 1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타구가 절묘하게 굴러갔다. 최초 판정도 세이프였다. 그러나 휴스턴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과가 뒤집어졌다.
0-2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공격을 이었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대니 산타나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득점권 타율 18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안타였다.
그러나 텍사스는 그 이후 타선이 흐름을 찾지 못했다. 6회 노마 마자라, 9회 로건 포사이드가 홈런을 때렸는데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추신수도 5회와 8회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118개의 공을 팔 빠지게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두 방이 뼈아팠다. 1회 1사 1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회 2사 이후 호세 알투베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요단 알바레즈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마틴은 브랜틀리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브랜틀리는 이날 경기에서만 홈런 두 개를 추가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텍사스에게 안좋은 일은 또 있었다. 8회말 2사 3루에서 마틴을 구원 등판한 마무리 숀 켈리가 워밍업 투구 도중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그대로 내려갔다. 켈리는 더그아웃에 글러브와 모자를 집어던지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레인저스 구단은 켈리가 이두근 힘줄 부위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밝혔다.
휴스턴 선발 로젤리오 아르멘테로스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스나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휴스턴 원정에서 스윕을 당한 텍사스는 숨돌릴 틈도 없이 다음 원정지 시애틀로 이동,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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