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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김승대 결승골…전북, 서울 원정경기서 4-2 대승 [K리그]
입력 2019-07-20 21:02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벌어졌다. 전북 김승대가 2-2 동점 상황에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이적생 김승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전 4연승을 이어갔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서울에 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서울전 4연승을 달리며 승점 48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서울은 3위를 유지했다.
전반부터 팽팽한 싸움이었다. 서울은 전반 5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나갔다. 이어서 전반 10분 박주영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어 송범근 품에 안겼다.
전북은 전반 15분, 김진수가 올려준 코너킥을 임선영이 홍정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곧이어 로페즈의 크로스를 임선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밖으로 나갔다.
전반 28분 전북이 0의 행진을 멈춰세웠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선수들이 모여있는 골문 정면으로 향했고, 홍정호가 살짝 방향만 바꾸어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서울이 따라잡았다. 알리바예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동진이 잽싸게 밀어 넣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임선영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했다. 후반 7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문선민과 양한빈이 충돌을 당해 잠시 쓰러졌다. 주심은 이 장면에서 페널티킥(PK)을 선언했지만 VAR 판독 후 무효 판정을 받았다.

전북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정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홍정호가 헤더로 찍었다. 그러자 곧바로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박동진이 박스 안쪽으로 돌파해 수비수 2명 사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2-2로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전북의 집중력이 앞섰다. 서울은 후반 29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역전골을 장식했다. 그러나 VAR 판독 후 무효로 선언됐다. 그러자 전북은 후반 31분 김승대가 로페즈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자, 이날 결승골이 됐다. 서울은 실점 장면에서 양한빈이 부상을 당해 유상훈을 급하게 투입했다.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후반 38분 문선민이 유상훈을 제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건넸고, 따라오던 로페즈가 쐐기골을 박아넣었다.
경남은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포항 원정 경기에서 포항을 2-1로 눌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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