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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박민우의 ‘특별한’ 두 번째 올스타전 “우리 홈구장인데 영광”
입력 2019-07-20 15:51 
NC 다이노스의 원종현(왼쪽)과 박민우(오른쪽)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두 번째로 참가한다. 사진(창원)=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 내야수 박민우(26)와 투수 원종현(32)은 두 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박민우는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원종현은 2017년 이후 2년 만에 초청장을 받았다.
이번에는 조금은 특별하다. 올스타전 개최 장소는 NC의 ‘새집 창원NC파크다. 게다가 박민우는 생애 첫 베스트12로 뽑혔다.
원종현은 올해는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많은 팬 앞에 서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라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박민우도 베스트12는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 같았는데 너무 영광스럽다. 창원에서 열려 더 투표해주신 것 같다. 올스타전은 팬을 위한 축제인 만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경기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원종현은 2017년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박민우도 지난해 2타수 무안타 1실책으로 첫 올스타전을 마쳤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의욕도 넘친다. 박민우는 이벤트 경기지만 드림 올스타와 경쟁을 벌인다. 이를 악무는 정도는 아니나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종현은 퍼펙트피처, 박민우는 슈퍼레이스에 참가한다.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개인상 욕심을 묻자, 원종현과 박민우는 손사래를 쳤다.

박민우는 마음속으로 MVP 욕심은 있는데 난 거리가 먼 것 같다. (김)하성이가 2년 연속 MVP를 탔으면 좋겠다. 하성이를 비롯해 (이)정후, (구)자욱이랑 넷 중 누구라도 개인상을 타면 한턱을 쏘자고 했다”라며 얻어먹고만 싶다고 했다.
올해부터 퍼포먼스상이 신설됐다. 즐거움을 선사하는 쇼맨십을 펼치는 선수에게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에 박민우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난 괜찮다. 그 상은 별로 욕심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원종현과 박민우는 올스타전 참가 자격이 있다. 원종현은 세이브(24) 1위, 박민우는 타율(0.340) 2위에 올라있다.
박민우는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쉬움이 더 생각난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많이 힘들었다.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은 것 같다”라며 개인 타이틀 욕심은 없다. 신경 쓸 겨를도 없다. (내 위에)최고 타자(양의지)가 있기 때문에 말도 안 된다. 난 그냥 팀 승리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원종현도 냉철하게 전반기를 돌아봤다. 원종현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며 점점 좋아지는 흐름이다. 타이틀 욕심보다 부상 없이 후반기도 잘 치러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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