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영향권 벗어나…제주 800mm 폭우
입력 2019-07-20 10:00  | 수정 2019-07-20 11:43
【 앵커멘트 】
태풍 '다나스'가 전남 해안쪽으로 향하면서 제주는 지금 태풍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90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에는 장대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어제보다 빗줄기는 확연히 약해졌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오늘(20일) 새벽 4시를 기해서 제주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주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유지되고 있는데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제주 곳곳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한라산에는 9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성산 등 동부지역에는 270mm, 제주시에도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침수 피해가 30여건으로 집계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오후까지 제주에 50 에서 100mm, 산지 많은 곳엔 200mm이상 더 내린 뒤 점차 그치겠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 150여 편이 결항됐고, 오늘도 오전까지 대부분의 항공편은 결항이 예고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연결편 문제로 상당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상황이 변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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