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군 "석유 밀수 유조선 억류"…트럼프 "이란 드론 격추"
입력 2019-07-19 13:17  | 수정 2019-07-19 13:27
【 앵커멘트 】
이란 혁명수비대가 석유 불법 환적 혐의로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억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이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대응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국영방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촬영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이란 보트가 유조선 주위를 맴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4일, 석유를 밀수하던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유조선이 이란 밀수업자로부터 석유 연료 100만 리터를 사들여 해외로 몰래 운반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자동식별장치가 끊긴 채 이란 영해로 들어간 파나마 선적 리아호로 추정됩니다.

미 국무부는 이란의 발표 직후 억류된 유조선과 선원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 해군 함정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드론은) 물러나라는 수차례의 신호를 무시하고,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그 드론은 즉시 파괴됐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미군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영국의 이란 유조선 억류에 보복을 경고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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