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북제재 위반 주의 선박 절반…1년 넘게 위치 신호 두절"
입력 2019-07-18 08:47 
미국 법무부가 9일(현지시간)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법무부가 억류해 몰수 소송을 제기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지정한 대북제재 위반 주의 선박 절반 가까이가 1년 넘게 행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선박 추적시스템인 '마린트래픽'을 통해 확인한 결과 미국 재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대북제재에 관한 권고사항'의 제재위반 의심 명단에 오른 선박 34척 중 17척이 1년 이상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켜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출항 경로 등 운항 상황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장치다.
미 재무부는 이와 관련 "(AIS를 끈 선박은)조사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행동을 '경고 신호'로 간주한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도 AIS를 끄고 운행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AIS 신호가 두절된 선박 중 불법환적에 가담한 선박이 8척, 북한산 석탄 수출에 직접 연루된 선박이 9척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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