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로버츠 "류현진, 올스타 후유증 걱정 NO...휴식기 도움 됐을 것" [현장인터뷰]
입력 2019-07-15 06:43  | 수정 2019-07-15 06:44
로버츠는 류현진의 올스타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후반기 첫 등판을 앞둔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걱정보다 기대감을 전했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투수 류현진의 '올스타 후유증'을 걱정하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류현진이 올스타 등판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류현진은 그 목표를 이뤘고, 아주 잘 던졌다. 그와 가족, 나라를 위해 귀중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제 좋은 몸 상태로 이날 경기에서 잘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후유증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이에 동의했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은 베테랑 선수다. 후반기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는 언제나 매 등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런 종류의 후유증은 젊은 선수들이 무리하다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는 지금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독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올스타 게임에 선발 등판, 1이닝을 12구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어 5일 만에 후반기 첫 등판을 갖는다. 사실상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뛰고 중간에 가볍게 불펜 투구를 한 것과 비슷하게 됐다. 나름대로 휴식기를 보낸 것.
로버츠는 이러한 휴식이 류현진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내내 전력 투구를 해오다 잠시 휴식을 갖고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반기 어떤 성적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잠시 물러서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앞서 선발 투수들의 투구량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그는 "그 계획은 8월말이나 9월, 시즌 후반에나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은 신경쓸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지금은 5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선발들의 힘을 아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훌리오 우리아스의 선발 등판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아직 빌드업을 시킬 시간은 충분하다"며 시즌 후반에나 선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코리 시거가 빠진 것에 대해 "앞서 이틀간 18이닝을 뛰었다"며 휴식 차원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거는 필라델피아 원정 4연전 중 첫 3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