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캘리포니아 여진 '공포'…플로리다선 대형 폭발 사고
입력 2019-07-07 19:30  | 수정 2019-07-07 20:23
【 앵커멘트 】
20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1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계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대형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상공에서 바라본 도로는 곳곳이 쩍쩍 갈라져 있고, 진열대 물건들은 바닥에 떨어져 식료품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수천 가구에 전력과 가스, 식수 공급이 끊기고, 인접한 미 해군 항공무기 기지엔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20년 만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지역의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진 이후 1천400회, 1분에 한 번꼴로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돼 불안한 주민들은 집 밖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 피해 지역 주민
- "집안의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떨어지고 있어요. 불안해요. 밖이 더 안전한 것 같아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 돈 1,0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미 동남부의 플로리다의 한 쇼핑몰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이 일어나 건물 상당 부분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월라스첵 / 사고 목격자
- "운전하며 인근을 지나는데 살면서 가장 큰 폭발음을 들었어요. 백미러로 보니까 먼지구름이 피어올랐고요."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2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했고, 탐지견을 투입해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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