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본관광 보이콧에 LCC株 `경고등`
입력 2019-07-07 17:56 
저비용 항공사(LCC) 실적과 주가 흐름에 경고등이 커졌다. 지방 노선을 위주로 공급을 늘렸던 전략이 비수기에 부담으로 크게 작용한 데다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LCC 주가가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LCC 주가 하락폭은 제주항공이 10.16%로 가장 컸다. 진에어과 티웨이항공 주가 역시 각각 6.01%, 4.11% 하락했다. 한일 관계 악화 때문이다.
국내 LCC는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30.9%로 대한항공(11.0%)과 아시아나항공(14.0%)의 두 배를 웃돌았다. 제주항공(25.6%)과 진에어(24.0%) 역시 전체 매출 중 4분의 1가량이 일본 노선에서 나오는 구조다.
일본 이슈가 터지기 전인 올해 2분기부터 이미 LCC 예상 실적에 비상등이 켜져 있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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