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여름 휴가철 인터넷 사기 단속 강화
입력 2019-07-07 14:31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용품이나 여행상품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사기 범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약 2개월간 인터넷 사기 단속 강화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단속 기간동안 중점 단속대상은 숙박권 등 여행상품 판매 빙자사기, 물놀이 용품 등 하계 휴가용품 판매빙자 사기 등이다. 경찰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매매행위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사기에 이용된 계좌 개설지나 계좌 명의자의 주소 등을 토대로 지역을 특정한 뒤 관할 경찰서를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병합 수사할 방침이다. 또 다중피해 쇼핑몰 사기 사건은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하는 등 범인을 조기 검거할 수 있도록 수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또는 차단 심의를 요청해 피해확산을 조기에 막기로 했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이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자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 피해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거래시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사이트 등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경찰은 매년 여름 휴가철 기간에 인터넷 사기 단속에 나서왔다. 지난해에는 7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517건을 적발해 45명을 검거했으며 그 중 15명은 구속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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