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 도박중독 3년새 6배 증가…효과적 대응 구축 절실"
입력 2019-07-07 07:46  | 수정 2019-07-07 08:35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 스포츠 도박 등 도박에 더 쉽게 빠지고,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자료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7일 도박문제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에서 도박중독 치료 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30대가 4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879명, 40대가 2038명, 10대가 1027명 등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10대가 2015년 168명에서 지난해 1027명으로 6배가량 급증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30대는 3066명에서 4563명으로 48.8%, 20대는 2226명에서 3879명으로 73.4%, 40대는 1124명에서 2038명으로 81.3% 각각 증가했다.

김 의원은 "도박중독 치료 서비스를 찾는 10대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데, 정작 서비스 이용 후 도박을 끊는 비율은 줄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10대가 주로 불법 사행 행위에 빠지는 것도 큰 문제"라며 "유관 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다시 한번 점검해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