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싱턴-평양 교차회담 성사되나…미 민주당은 '정치 쇼' 폄훼
입력 2019-07-01 19:32  | 수정 2019-07-01 20:1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는데요.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평양에서 교차 형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앞으로 있을 실무협상이 그래서 더 중요해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판문점 북측으로 월경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백악관으로 초대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적절한 때에 평양 방문을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워싱턴과 평양 간 교차 회담 성사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1·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도 워싱턴과 평양이 유력 후보지로 꼽힌 바 있어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내년이면 미국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만큼 사실상 차기 회담 타임라인은 올해 연말까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다시 말하지만, 서두를 것 없습니다. 서두르면 결과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

따라서 차기 정상회담은 앞으로 양측이 비핵화 협상에서 간극을 어느 정도 좁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내 여론도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카스트로 / 전 미 국토개발부 장관
- "다 '쇼'입니다. 상징성밖에 없죠. 내용이 없습니다."

싱가포르, 하노이에 이은 판문점 북미 정상 번개 회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후속 협상을 어디서 할 것인지도 내용 못잖은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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