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바른미래 '공조 모드'…'북한 선박' 공동 국정조사 추진
입력 2019-07-01 19:30  | 수정 2019-07-01 20:45
【 앵커멘트 】
강원도 삼척항 '목선 입항 사건'에 대해 정부의 안보 구멍을 비판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안보 문제를 계기로 두 범보수 정당이 손을 잡고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위 회의를 마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일정에 없던 비공개회의를 가졌습니다.

2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두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에 대한 국정조사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북한 목선 입항과 사실 은폐 의혹을 '안보 구멍'으로 규정한 두 보수 정당이 힘을 합쳐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상임위 차원의 노력으로는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 저희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다…."

오 원내대표도 "국가안보가 뻥 뚫린,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사건"이라며 대여 공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소속 의원 24명 전원이 서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안보 문제에 있어서 거짓말 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국가반역이죠. 바른미래당에서는 24명, 활동하고 있는 의원 전원이 다 사인을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가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지연 전술이라며 국정조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손잡고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임시국회 일정을 놓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