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천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비타민"
입력 2019-07-01 08:42 
천보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자료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일 천보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과 저온 출력 특성에 필요한 특수 전해질을 양산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장정훈 연구원은 "(천보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F전해질을 상용화한 뒤 P전해질 및 D전해질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장거리 주행에 따른 급속 충전, 긴 수명, 저온에서의 출력 유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한 전해질이 필요하다.
삼성증권은 천보의 특수전해질 사업 특성으로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마진 구조 ▲우호적 수요 환경 ▲지속적 캐파 증설과 매출 성장 등을 꼽았다.
우선 특수전해질 가격은 범용 전해질보다 4~5배가 비싸다. 천보는 합성기술을 갖고 있어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수 전해액 자체의 가격은 4~5배 비싸더라도 기존 전해액에 1~5% 비중으로 사용하기에 배터리 제조사의 비용 부담은 크지 않아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설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천보의 매출 상승을 점치게 한다. 장 연구원은 "올해 캐파는 전년 대비 3배 확대된 1330t, 내년에는 올해보다 36% 확대된 1940t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수전해질 매출은 첨가제를 포함해 올해는 730억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2.3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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