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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미선 빈소, 송강호·봉준호·염정아 등 비통한 조문 행렬[종합]
입력 2019-07-01 08:23  | 수정 2019-07-01 08: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따뜻한 배우, 더 따뜻한 사람 고(故) 배우 전미선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믿기지 않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비보에 조문객 모두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29일 숨을 거둔 고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로비에는 '지하 1층 빈소의 취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었다. 고인의 남편인 박상훈씨와 아들 등 유족들은 눈물 속에 조문객들을 맞았고 고인과 생전 인연을 맺은 이들의 발길이 늦은 밤까지도 이어졌다.
동료들 가운데서는 최근 전미선과 영화 '나랏말싸미'를 함께한 송강호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 역시 송강호와 함께 자리를 지켰다.
또 윤세아·염정아·정영주·장현성·윤시윤·박소담·전석호·신다은·정유미·김동욱·김수미·이휘향·장정희·윤유선·나영희·이혜숙 류덕환 등이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함께한 최병모,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한 문천식도 빈소에 오랜 시간 머물다 돌아갔다.

전미선이 출연할 예정이던 KBS2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팀도 함께 했다. 강태오 송건희 등 출연 배우들은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기렸다. '녹두전' 측은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입니다.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했다.
김수미, 이휘향, 장정희, 윤유선, 나영희, 이혜숙 등 중견 배우들 역시 빈소를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우리의 곁을 떠나고야 말았다. 소속사는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다. 연극과 시트콤,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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