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등포 혈투서 롯데가 웃었다
입력 2019-06-28 10:44  | 수정 2019-06-28 10:55

유통 대기업 롯데, 신세계, AK가 모두 입찰했던 영등포 역사, 구 서울역사 상업시설 임대사업자로 각각 롯데역사(주), 한화역사(주)가 선정됐다. 롯데와 한화는 내년 1월부터 10년간 역사 내 상업시설을 임대해 운영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등포역과 구 서울역사 상업시설 임대사업자 공개경쟁입찰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에서 연 최저 임대료로 약 216억원을 제시했던 영등포역은 251억원을 써낸 롯데역사가, 연 77억원을 제시했던 구 서울역사 상업시설은 최저임대료 수준인 77억원을 그대로 써낸 한화역사가 단독입찰해 낙찰받았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기존 두 역사 사업자가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 사업자는 추가 투자 없이 기존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주변 재래시장과의 상생협약 등에서도 자유로워 임대료를 상대적으로 높게 써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영등포에서 신규 출점을 노렸던 도전자 신세계와 AK측은 고배를 마셨다.
이번 입찰은 역사 상업시설이 국가로 귀속되면서 새로운 임대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최저임대료를 제시한 후 최고가를 제시한 업체에 낙찰되는 방식으로 사업자를 결정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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