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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4이닝 6실점...제구난조에 피홈런 두방 눈물
입력 2019-06-26 20:04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사진)이 26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에게는 악몽의 날이었다.
안우진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5회 윤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기강판이다.
안우진으로서 지난 5월16일 한화전 이후 다시 경험한 최악의 피칭. 모든 것이 꼬였다. 1회부터 1사 후 박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안우진은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안우진은 2회 이후 더 안좋아졌다. 2회초는 피안타 한 방으로 무마했지만 3회초 2사를 잡아놓고도 터커에게 우익수 앞 2루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이창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이 불었다.
안우진은 4회초에도 나아지지 못했다. 선두타자 류승현에게 안타, 이어 김선빈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명기에게 또 안타를 허용한 뒤에야 겨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안우진은 주자를 내보내고 적시타 및 홈런으로 실점하는 최악의 공식을 반복했다. 3회 만에 투구수는 80개를 넘겼다. 제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안우진은 이번 시즌 계산되는 키움 영건선발로 우뚝 섰다. 다만 이따금씩 확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초반부터 무력했고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팀 역시 이르게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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