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현준 "악의적 체납 강력대응"…이재용 재산세 '축소 부과' 논란도
입력 2019-06-26 19:42  | 수정 2019-06-27 07:49
【 앵커멘트 】
국회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선별적 등원을 하면서,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공평과세를 강조한 가운데,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에 대한 세금이 지나치게 적게 부과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문회를 앞두고 부동산을 처분했다'거나, '국세청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야당의 지적이 있었지만,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는 대체로 정책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조세 정의를 실현할 뜻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준 / 국세청장 후보자
- "고의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끈질긴 추적조사를 통해 은닉재산을 철저히 환수하겠습니다."

다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세무조사는 기업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고 신중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후보자 검증과 별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유의 서울 한남동 주택이 12년동안 공시가격 평가를 받지 않아 세금이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심 의원은 "2006년 해당 주택 부지가 학교로 사용된다는 계획이 나오면서 공시가 평가 대상에서 빠졌고, 1천300만 원가량 내던 재산세가 2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아예 공시가격을 누락시킨 사태를 12년 동안 유지했다는 게 대한민국 국세청에서 책임져야 되지 않습니까?"

▶ 인터뷰 : 김현준 / 국세청장 후보자
- "구체적으로 그 사항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의원님 말씀하신 사항 감안해서…."

김 후보자는 또 은닉재산을 추적해 한보그룹의 체납액을 징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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