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조국 입각은 선전포고" 반발…내로남불 논란도
입력 2019-06-26 19:31  | 수정 2019-06-26 19:46
【 앵커멘트 】
'조국 법무장관설'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발끈하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사태를 초래해 국회 파행의 책임이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금 입각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요.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 수석이 추진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이 국회 파행 사태를 불러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법무부 장관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 열차를 더이상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입니다."

이어 "윤석열이 총대 메고, 조국이 뒤에서 조종하고, 야당 겁박에 경찰이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권재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민주당이 반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최악의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라고 혹평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조국 법무장관 카드가 검찰 장악 논란은 물론 국회 파행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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