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국민소환제 추진 공식화…이해찬 "도입할 때 됐다"
입력 2019-06-26 19:31  | 수정 2019-06-26 20:33
【 앵커멘트 】
국회가 이렇게 공전하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한 듯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선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국민소환제에 찬성한다는 결과도 있었죠.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국회 복귀를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언급하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기 역할 팽개치고 당리당략을 위해 파업을 일삼는 의원을 솎아내는 제도인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7선 국회의원인 이 대표는 의원 소환제 얘기는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 꺼내본다며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번도 얘기 안 하던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정말로 호소를 드립니다."

선출직 공무원을 투표로 파면할 수 있는 소환제도는 현재 지자체장들과 지방의원만 대상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국회 파행이 길어지면서 민주평화당 등이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에 나섰고, 최근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여당 대표가 도입 의지를 공식화한 만큼, 1960년 이래 번번이 좌절됐던 의원 소환제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