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년 만에 전국 동시 장마…제주·남해안 폭우
입력 2019-06-26 19:31  | 수정 2019-06-26 20:20
【 앵커멘트 】
올해 첫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제법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부산 영도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나요?


【 기자 】
네, 부산에는 출근 시간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후 들어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습니다.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장마가 시작됐지만,세력은 예년 못지않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지금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 건 12년 만입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mm가 넘는 세찬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았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150mm 이상, 전남과 경남은 30~80mm, 그 밖의 지역은 10~40mm입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오전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 수협 건물 지하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부산 사직구장과 포항,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장마전선이 남하한 뒤 주말쯤 다시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영도항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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