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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성추행'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원 퇴촌
입력 2019-06-25 19:30  | 수정 2019-06-25 21:05
【 앵커멘트 】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선수단 전체가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당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추행 가해 선수에 대해선 빙상연맹 차원의 추가 징계도 내려질 전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습니다.

남녀 각각 7명, 14명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한 산악훈련 중 선배 A 선수가 후배 B 선수의 바지를 벗기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모멸감을 느낀 B 선수는 '성희롱'을 당했다며 감독에게 사실을 알렸고, 진전선수촌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선수촌 측은 오늘(25일) 최종보고를 통해 선수와 코치진 전원에 대해 '1개월 퇴촌' 조치를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진천선수촌 관계자
- "전체한테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훈련 지원 중단을 하고, 빙상연맹에다가 선수들 교육을 시켜달라 교육 요청을 했습니다."

'훈련지원 중단'에 따라 한 달간 외부 훈련에 대한 비용 등의 도움이 일절 차단됩니다.

가해 선수에 대해선 빙상연맹 측이 다음 달 관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연맹 측은 "성폭력 관련 사건인 만큼 자격정지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성폭력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렀던 쇼트트랙 대표팀.

또 한 번의 성추문으로 올림픽 금메달 감동은 사라지고 국민의 표정은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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