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기자들, "청, 브리핑 감시 의혹 해명하라"
입력 2019-06-24 18:52  | 수정 2019-06-24 19:57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북한 목선 남하 관련 '익명 브리핑' 현장에 청와대 소속 행정관이 무단으로 참석했던 것과 관련해 오늘(24일)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출입기자단 소속 39개사는 국방부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기자단과 당국 간 익명 브리핑 내용을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단과 협의 없이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행정관이 지시에 따라 익명 브리핑 내용을 지켜본 뒤 이를 윗선에 보고하려 한 것인지 여부를 청와대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해군 대령급 현역 군인인 A행정관은 지난 17일과 19일 국방부 관계자 등이 기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익명 브리핑을 청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허위·은폐 논란에 휩싸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측의 북한 목선 관련 초기 브리핑 내용이 청와대와 긴밀한 사전조율을 거쳐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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