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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횡령` 승리, 25일 검찰송치…군 입대 영향은?[MK이슈]
입력 2019-06-24 16: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8)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등 혐의로 25일 검찰에 송치된다. 승리의 입영 연기 기한이 24일로 만료되는 터라 승리에게는 이날이 여러모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전 대표, 승리 등과 유착 혐의를 받아온 윤모 총경이 일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성매매·성매매 알선·특경법상 횡령·업무상 횡령·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와 짜고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급여 명목으로 약 5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을 개업하고 브랜드 사용료 및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015년 12월에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하고,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도 여성들을 불러 성접대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 승리에 대한 수사를 불구속 상태로 이어왔다.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자평에도 불구, 구속시키지 못하면서 수사 동력이 한 풀 꺾인채 검찰에 공을 넘기게 됐다.
무엇보다 승리 사건은 윤 총경이 연루된 '봐주기' 정황으로 '버닝썬' 사건 전반을 둘러싼 경찰간 유착 가능성이 대두된 상태였으나 지난 3개월간의 조사를 통해 이같은 의혹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향후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후 경찰 수사 결과를 검토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승리의 입영 연기 기한이 24일 만료되는 가운데, 승리가 입영 연기를 신청하지 않거나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 연기에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면 입대와 동시에 사건이 헌병으로 이첩돼 민간 경찰과 공조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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