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안 산적한 한국당, 국회로 돌아올까
입력 2019-06-22 19:30  | 수정 2019-06-22 19:48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요구로 6월 임시국회의 문은 열었지만, 한국당의 반발로 개점휴업 상태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모레(24일) 국무총리의 추경 시정연설에도 한국당이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내일(23일) 여야 협상에선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레(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시작하면, 국회에서의 추경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표명을 고수하며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 '국회 정상화'와는 별개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저는 모든 국기문란 사건에 개입한 기관들에 대해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방위나 정보위 등 상임위에서 충분히 책임을 물을 수 있고, 국정조사 요구는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이틀 전 임시회를 소집해 두 달여 만에 겨우 국회를 열었지만, 한국당의 불참으로 제대로 국회 진행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이 마냥 국회를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 인천·서울 수돗물 사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 그리고 조만간 지명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야당이 대정부 공세를 벌일 안건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23일) 협상에서 한국당이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 관측과는 달리 모레(24일) 여전한 한국당의 불참으로, 본회의 자리가 빈 시정연설을 보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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