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유권자 등록 오류…격전지 '민감'
입력 2008-10-20 11:27  | 수정 2008-10-20 14:02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유권자 등록 시스템에 큰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년 전 대선 때는 개표가 문제 됐는데 이번에는 '유권자 등록'이 문제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오하이오 주는 유권자 등록을 하는 즉시 투표를 할 수 있는 조기투표 지역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미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대 접전 지역이기도 한 이곳에서 등록을 마친 유권자 중 무려 20만 명의 표가 무효 처리될 뻔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유권자 등록 시스템.

그간 지방정부가 관리하던 유권자 명부를 이번부터 주 정부가 통합 관리하기로 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오류가 일어난 겁니다.


미시간 주에서도 비슷한 오류로 수천 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상실하는 일이 발생했고, 위스콘신 주도 마찬가지 이유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대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런 오류가 제대로 고쳐지지 않으면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격전지는 작은 표차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보다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근 1주일간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오바마가 49.6%로 43.1%의 매케인을 6.5%포인트 앞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지난주 7.6%에서 1.1%포인트 줄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