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정경두 대국민 사과…야당 "장관 해임해야"
입력 2019-06-20 19:30  | 수정 2019-06-20 20:04
【 앵커멘트 】
닷새 전인 지난 15일,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때까지 우리 군과 경찰은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계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내놓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군·경의 경계망을 뚫고 동해 삼척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목선 사태'를 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경계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목선이 입항할 때까지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민께 큰 심려를 드렸습니다.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립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합동조사단을 꾸린 국방부가 해상 경계 작전에 관여한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서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줄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한 발 더 나가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태를 분명히 책임져야 합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부터 해임하길 바랍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국방부 장관은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냐"며 장관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김인성,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