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월, 오바마 지지 선언…대세 굳히나
입력 2008-10-20 05:12  | 수정 2008-10-20 08:16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을 2주여 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최근 '오바마 대세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파월 전 장관의 지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이 오바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오바마 후보를 세계와 미국의 역사무대에 설 새로운 세대라고 치켜세우며 오바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월의 지지 선언은 미국 주요 언론들이 긴급뉴스로 타전할 만큼 관심을 끄는 사안이어서 이번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전 장관은 예전에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화려한 경력과 함께 국민의 높은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지 선언으로 오바마의 약점으로 꼽히는 국가안보와 외교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지지율에서 열세를 보이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케인 후보는 선거 패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선거에 지더라도 미안해하지 말라며 이례적으로 솔직하게 언급했습니다.

한편, 로이터의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48%대 45%로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선거인단 예상 확보 치에서는 전체 438명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을 넘겼다는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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