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위챗페이 8월 국내상륙…증권사 최초 간편 결제시장 진출
입력 2019-06-20 17:37  | 수정 2019-06-20 20:23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텐센트와 협력해 '위챗페이'를 통한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도 추진한다.
20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9일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PG업 등록은 지난해 12월 증권사의 PG업 겸영을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의결 이후 첫 사례다. 이 같은 규제 해소로 증권사도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과 PG업 등록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PG업 등록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위챗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텐센트와 공식 협약서 체결을 논의 중"이라며 "오는 8~9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위챗페이가 도입될 경우 국내에 방문한 중국인이 위챗페이를 통해 국내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상생을 위해 소상공인과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수수료 인하 등 경쟁력 확보 방안도 강구 중이다.
미래에셋대우-위챗페이와 별도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고객을 위해 체크카드와 수시입출금계좌(CMA)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역시 준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지급 결제망을 통한 결제 시스템 구축으로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형식은 '○○페이'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카드사 등을 경유해 결제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카드 결제에 간편결제 외관을 덧씌운 형태다. 이 같은 단계를 생략해 절감된 수수료를 소상공인과 고객 등에게 혜택으로 돌려주겠다는 복안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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