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32주 연속 하락…전국 매매·전세 하락폭 확대
입력 2019-06-20 14:50 
[자료 =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인기 신축 단지와 재건축 단지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구축 단지는 여전히 매물이 누적되며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3주(6월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북에서 성동구(-0.05%)는 호가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됐지만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서대문구(-0.02%)는 매수세가 없는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은평구(0.00%)는 역세권 신축단지 등 급매물 소진되며 보합을 유지했으며 마포구(+0.01%)는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으나 아현·공덕동 선호단지의 매수세로 소폭 올랐다.
강남4구는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강동구(-0.06%)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고 서초구는 35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0.02%)·송파구(+0.01%)는 일부 신축과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관악구(-0.02%)는 봉천동 등에서 매물이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에서 중구(-0.11%)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부평(+0.07%)·계양구(+0.03%)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상승했지만 폭은 줄었다.

경기 지역은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과 함께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이 커졌고, 지방(-0.09%→-0.09%)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세다. 수도권(-0.06%→-0.07%)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01%→0.00%)은 보합전환했으며 지방(-0.08%→-0.11%)은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신규 입주물량이 적었던 3~5월 봄철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작년 4분기 이후 누적된 급매물 소화로 하락폭이 줄면서 지난해 10월 4주 이후 34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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