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급락'…채권도 강세
입력 2008-10-17 17:40  | 수정 2008-10-17 19:05
【 앵커멘트 】
폭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 만의 하락세.

하지만 환율은 하루종일 출렁거렸습니다.

48원 하락한 1,32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1,308원까지 빠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환율은 슬금슬금 낙폭을 줄이더니 어느새 1,370원.


정부의 지원대책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환율은 결국 39원 하락한 1,334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하락은 한국은행의 외화 유동성 공급 계획과, 일요일로 예정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무디스와 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한 점도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됐습니다.

그 덕에 폭등하던 원·엔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100엔당 57원 넘게 하락한 1,315원 6전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나마 해소되면서 채권금리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24%포인트 하락한 연 5.08%를 기록하는 등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채권시장이 국고채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채와 회사채는 여전히 부진해 불안 요인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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