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상도, 문 대통령 사위 태국 특혜취업 의혹 제기…청와대 "사실 확인 중"
입력 2019-06-18 11:51  | 수정 2019-06-25 12:05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오늘(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 모 씨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의원은 지난 3∼6일 직접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찾아가 서 씨가 이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사무실에 찾아가 대표이사 박 모 씨를 만났다"며 "서 씨가 2018년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한다.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대표 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 채용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판매 대리를 맡고 있으며, 합작 사업도 추진했던 회사라는 것이 곽 의원의 설명입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와 서 씨 부부는 지난해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사실관계를 말하기 보다는 의혹을 얘기하는데, 저희도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위가 현지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은 공개할 수 있지 않나'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근무 여부를) 알지 못한다"면서 "'무엇이 추정된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이를 공개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때 판단해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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