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주간 아파트값 하락폭 5년 만에 '최대'
입력 2008-10-17 13:36  | 수정 2008-10-17 14:29
【 앵커멘트 】
아파트값의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 하락하며 지난 2003년 이후 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0.2%.

지난 2003년 11월 셋째 주에 0.24% 하락한 이후 5년 만에 주간 낙폭으로는 최대치입니다.

특히 강남·북 지역 할 것 없이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강동구가 0.52%, 강남구 0.51%, 서초구 0.29%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 지역의 낙폭이 컸습니다.


한 주 만에 0.84%나 급락한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 "급매물만 거래되며 시세가 빠르게 조정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도권은 광교신도시가 불황 속의 청약 시장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0.04% 하락했으며, 신도시 지역은 0.09%로 낙폭이 더 컸습니다.

분당과 일산, 평촌 등 신도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분당은 대형과 중소형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 광명과 동두천, 용인, 과천, 의왕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인천은 0.03%가 올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는데, 도심재생사업이나 재개발, 뉴타운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서울의 전세 시장은 강동구와 송파구, 동작구 등은 내린 반면 구로구와 은평구, 도봉구 등은 소폭 올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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