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폭락…세계경제 회복 도움되나
입력 2008-10-17 10:46  | 수정 2008-10-17 13:28
【 앵커멘트 】
오늘 뉴욕증시가 막판에 급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 폭락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폭락이 그나마 금융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만에 6.68달러 폭락하면서 지난해 3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는 지난 7월 3일 14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석달만에 56% 폭락했습니다.

환율이 불안하지만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해 다음주 경유 공급가격은 1,500원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거래된 텍사스 원유 선물도 배럴당 69.85달러로 70달러가 무너지면서 지난 7월 11일 최고치에 비해 52% 넘게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러 엑스타인 / AIT회장
-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세계 1위 석유소비국 미국도 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운전을 덜하면서 석유사용량이 줄고 있다."

석유공사는 미국 생산과 소비 부진에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늘어 유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위스 / S&P 수석분석가
- "이전의 높은 가격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었다. 일단 무너지니까 모든 이가 빠져나오면서 가격이 70달러대로 내려왔다. 연말에는 50달러대로 내릴 거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경기침체가 적어도 2∼3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원자재 블랙홀'로 불렸던 중국의 수출경기도 둔화될 거라는 전망에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산업용 금속인 구리값은 파운드당 2.08달러로 지난 5월 최고치에 비해 51% 내렸습니다.

옥수수와 밀도 최고치에 비해 각각 52%, 59%씩 하락했습니다.

원자재값 하락은 기업의 생산 원가를 줄이고 소비자 부담을 줄여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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